최만수 서울대 교수, 거미 감각기관 모방한 초고감도 센서 개발

입력 2014-12-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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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홈페이지)

거미의 감각기관을 활용해 감도가 최대 1000배 향상된 초고감도 센서가 국내서 개발됐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최만수 교수팀은 거미가 발목 껍질 부분에 있는 미세한 균열 형태의 감각기관을 통해 진동을 감지하는 점에 착안해 그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적용한 초고감도 센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거미의 감각기관을 보면 내부는 부드럽고 외피는 균열이 있으며 딱딱하다. 이 균열과 신경세포가 연결돼 있어 외부에서 진동 등 자극이 가해지면 균열이 벌어지거나 좁아지는 것을 신경세포가 감지한다.

최만수 교수팀은 이러한 거미의 균열형태 감각기관을 모방해 부드럽고 탄력있는 고분자 물질 위에 20㎚(1㎚=10억분의 1m) 두께의 백금 박막을 올리고, 백금 박막에 미세균열(nano crack)을 만드는 방법으로 초고감도 센서를 제작했다.

최만수 교수는 “이 연구를 적용하면 변위센서 외에도 음성 인식 센서, 피부에 부착해 인체 생리 변화를 측정하는 센서 등에서 감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상용화하려면 백금을 대체할 재료를 찾고 장기간 사용시의 안정성 등을 검증하는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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