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홍 맥쿼리투신운용 대표 사의표명

입력 2014-12-10 14:59 수정 2014-12-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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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파킹 3개월 일부 영업정지 중징계 책임 해석

운용업계 장수CEO(최고경영자)로 손 꼽히는 최홍 맥쿼리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업계에서는 최 대표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채권 파킹’ 거래를 통해 고객사에 투자손실을 떠넘긴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물러났다고 관측중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가 최근 사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2002년 랜드마크투신 시절부터 12년간 CEO를 지내며 잇단 인수합병(M&A)으로 회사를 키워왔다. 실제 랜드마크투신이 2007년 ING자산운용에 인수된데 이어 2013년 맥쿼리까지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면서도 최 전 대표는 단독 대표 체제를 10년 넘게 유지했다.

그러나 맥쿼리투신은 올 초부터 금융당국으로부터 채권파킹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자, 지난 6월 맥쿼리 출신의 칼 자콥슨 리스크담당 전무와 최 대표를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채권 파킹거래는 자산산운용사 펀드매니저가 매수한 채권을 장부에 바로 올리지 않고 중개인(증권사)에게 잠시 맡긴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결제하는 행위를 말한다. 금리 변동에 따라 추가 수익 및 손실이 발생하는 변칙거래로 분류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27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맥쿼리투신에 3개월 일부 영업정지와 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또 거래를 중개한 증권사는 기관경고와 기관주의 처분을 내렸다.

최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맥쿼리투신은 칼 자콥슨 대표 단독 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대표는 미국 베어스턴증권과 대우증권 파생팀장, 미래에셋증권 기획관리본부장 등을 거친 후 2002년 랜드마크자산운용 대표를 시작으로 10여년 넘게 운용사 장수 CEO로 재직해왔다.

특히 랜드마크 재직시절이던 지난 2003년 ‘1억 만들기펀드’를 출시해 국내 적립식펀드 붐을 일으켰으며 최근엔 몸짱 CEO로도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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