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개입' 의혹 정윤회씨 검찰 출석, 어떤 조사 받나

입력 2014-12-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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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의 비선실세로 거론되고 있는 정윤회(59)씨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9시 48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정씨는 청와대 현직 비서진을 통해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지만 이번에는 일단 의혹을 첫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 3명에 대한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받는다.

국정개입 의혹의 파문에서 그의 비중을 감안하면 외적으로는 문건 진위 수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검찰 수사상황과 정씨의 주장 사이에 크게 엇갈리는 부분이 없어 조사 자체는 싱겁게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에 대한 정씨의 입장을 조사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청와대 비서진들과 강남 중식당 JS가든 등지에서 비밀회동을 했는지, '십상시'로 거론된 청와대 인사들과 교류가 있었는지 등이다.

또한 검찰은 정씨에게 문건 작성의 배후로 민정수석실을 지목한 근거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문건이 보도된 이후 통화한 박 경정이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타이핑한 죄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문건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불러 정씨와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조 전 비서관은 지난 5일 검찰 조사 때도 "문건의 신빙성은 60% 이상"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정씨는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고발돼 피고발인 신분도 겸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7일 정씨와 이재만(48)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12명에 대해 낸 고발장에는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설 유포',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개입' 등 이른바 '국정농단' 의혹이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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