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고객 비트코인 95% 오프라인 저장 안전””

입력 2014-12-10 11:00 수정 2014-12-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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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내용 모두 기록되는 블록체인으로 보호…변조 가능성 없어”

미국 유명 벤처투자가 팀 드레이퍼와 미래에셋증권이 총 수십억 원을 투자한 비트코인 회사가 있다. 이들이 투자를 결정한 것은 비트코인 대중화를 예상했기 때문. 비트코인 대중화의 핵심은 비트코인 금융서비스. 비트코인을 사용하려면 사고파는 거래소와 결제를 돕는 결제회사가 필수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디지털 화폐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플러그’의 설립자 어준선 대표를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분당 사옥에서 만났다.

분당의 한 빌딩에 자리한 코인플러그. 깔끔하게 정돈된 사무실은 분주했다. 어준선 대표는 “업체들과 제휴하고 가맹점을 확대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오늘만 업체 3곳과 미팅을 했다”고 말했다.

코인플러그는 비트코인 거래소도 운영한다. 온라인 거래소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ATM(자동화기기)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최근엔 결제서비스에 공들이고 있다. 결제서비스 브랜드 ‘코리아페이’(KoreaPayㆍ가칭)를 준비 중이다. 어 대표는 “가맹점에서 눈이 번쩍 뜨일 소식은 수수료”라고 말했다. 코인플러그의 비트코인 결제 수수료는 단 1%.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카드사 수수료 2.17%(지난해 평균)에다 PG(결제대행) 수수료 3~4%를 합해 총 5~7%에 이르는 수수료 비용이 발생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

어 대표는 “8만여개 가맹점을 둔 최고배달이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마케팅 효과도 있지만 낮은 수수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우려하는 비트코인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명쾌했다. 그는 “비트코인 자체는 안전하다. 블록체인은 모든 사용자의 거래내용이 기록되는 공개 장부다. 10분마다 기록되고 누구도 변조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해커가 거래소 서버에 침입할 가능성은 있다.

어 대표는 “미국 유명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Cisco)의 보안 전문가를 영입했다”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고객들의 비트코인을 대부분 오프라인에 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플러그는 고객의 비트코인 가운데 95%는 콜드월릿(오프라인 상태)에 보관한다. 단 5%만 핫월릿(온라인 상태)으로 보관하기 때문에 해킹을 당해도 5%만 없어진다.

그는 “국내 은행들이 공인인증서, 액티브X와 같은 복잡한 수단을 쓰는 것은 도난의 책임을 미루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으로 보호되고 오프라인에서 저장되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김정아 비트허브 기자 norainonme@bith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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