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안드로이드 대항 장기 구상”…샤오미ㆍ쿨패드 인수 물망에

입력 2014-12-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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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현금력 동원 예정…새 OS 장기 계획으로 추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중국 휴대전화 시장을 휩쓰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파고들고자 장기 구상을 준비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자국 휴대전화 시장을 휩쓰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대항하고자 장기 구상을 준비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가 이를 위해 막강한 현금력을 적극적으로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알리바바는 뉴욕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시가총액이 2660억 달러(약 297조1485억원)에 달했고 최근 실행한 첫 외화차입으로 80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자체 휴대전화 OS인 ‘YunOS’를 보유하고 있으며 알리바바가 지분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는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 샤오미와 쿨패드 역시 자체 OS인 ‘MIUI’와 ‘쿨크라우드’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10년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차이충신 알리바바 부회장은 “알리바바는 자체 OS로 안드로이드가 판치는 중국 휴대전화 시장을 뚫고 들어가고자 막강한 현금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블룸버그는 앞서 알리바바가 샤오미, 쿨패드 지분 인수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고 언급했다.

영국 전문분석기관 스트래트지어낼리틱스의 한 임원은 “알리바바가 앞으로 10년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들을 겨냥한 인수ㆍ합병(M&A) 시도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라며 중국 모바일 시장과 알리바바의 규모가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일부 소규모 휴대전화 제조사가 YunOS를 선택했으나 아직 주요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 체제를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월 중국 정부도 보고서를 발표하며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차이 부회장은 “알리바바는 10년 또는 15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 전략에 익숙하다”며 “장기적으로 중국 사람이 미국 것이 아닌 우리 OS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알리바바가 인수하기에 샤오미의 가치가 너무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샤오미의 가치는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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