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이] "헤어질 수 없어" 대구서 여친 살해 30대

입력 2014-12-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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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도주 1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여자친구(37)의 가슴과 등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노모(37)씨를 7일 붙잡았다.

노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께 대구시 동구 한 주택 거실 창문을 깨고 침입한 뒤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당시 집안에 있던 여자친구의 부모가 범행을 말리다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노씨는 곧장 달아났다.

피해 주택은 여자친구 부모의 집이며, 부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주거지 인근인 대구 달서구 한 길가에서 7일 오전 10시 55분께 붙잡혔다.

경찰 한 관계자는 "노씨가 7개월가량 사귀던 여자친구가 최근 헤어지자고 요구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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