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가 부양책에 엔화 실효환율 42년래 최저치

입력 2014-12-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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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무역 상대국에 대한 엔화의 종합적인 가치를 의미하는 실질실효환율이 1973년 1월 이후 약 42년래 최저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2010년을 100으로 했을 때 실질실효 환율은 11월 중순 시점에서 70.88로, 1973년 1월의 68.88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달러ㆍ엔 환율은 지난 10월 말 일본은행(BOJ)의 추가 통화정책 완화 이후 계속 오르고(엔화 가치 하락) 있다. 달러ㆍ엔 환율은 지난 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121.69엔으로 약 7년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 이상으로 실질실효환율이 낮은 것은 중국 등 일본을 둘러싼 아시아 통화 가치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달러화와 연동성이 강한 중국 위안화 가치도 오르고 있다. 일본과 무역 관계가 강한 미국과 중국의 통화가치가 높아지면 실질실효환율이 떨어진다.

실질실효환율이 쇠퇴하면 수출기업들이 엔화 약세와 낮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해외에서의 경쟁력이 강화한다. 그러나 일본 기업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과거만큼 수출을 이끄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이 일본에서 관광을 즐기고 쇼핑을 하기에는 40여년 만에 가장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원자재 등을 수입하는 기업은 더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엔화 가치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이와 일본의 무역적자 전환 등 엔화를 둘러싼 구조가 크게 변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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