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위안화예금 사상 최대폭 하락…1년6개월 만에 내림세 전환

입력 2014-1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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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두달 만에 감소세 전환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거침없는 증가세를 이어온 위안화 예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638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5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9월 49억2000만달러 하락한 이후 두달 만의 내림세다. 거주자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을 뜻한다.

특히 이중 위안화 예금이 198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달에 비해 18억6000만달러 줄어든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역대 가장 큰폭의 하락세인 것은 물론 지난 2013년 5월 2000만달러 감소한 이후 1년 6개월 내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위안화 예금 비중도 지난 10월 사상 최고치인 32.7%에서 11월 31.1%로 축소됐다. 위안화 예금 비중은 작년 12월 처음으로 10%를 넘어섰으며 올해 6월에 20%, 9월에 30%를 각각 돌파했다. 높은 금리가 매력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스왑 금리 변동으로 차익거래 유인이 사라졌고 대규모 만기가 도래하면서 큰폭으로 감소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년여 만에 기준금리 전격 인하하고 내년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대두함에 따라 위안화 예금의 매력도는 최근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위안화 가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또 만기 시 환차손 위험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화 예금(380억3000만달러)도 기업들의 수입대금 인출 등으로 4억1000만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을 가입 주체별로 보면 기업(581억1000만달러)이 한달 전보다 23억2000만달러, 개인(57억3000만달러)도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382억4000만달러)과 외은지점(256억달러)이 각각 6억5000만달러와 19억2000만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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