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칼럼] ‘임철순의 즐거운 세상’…‘미생’으로 살기…은퇴의 기술

입력 2014-12-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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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순의 즐거운 세상] 대방역을 오가면서

미래설계연구원장

<< 나는 지하철에 앉으면 책이나 휴대폰을 들여다보다가 잔다. 천자문에 주면석매(晝眠夕寐), 낮에는 졸고 밤에는 잔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낮에도 자고 밤에도 잔다.

그렇게 졸거나 자면서도 지하철 역 이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뜻을 알아보게 된다. 자주 이용하는 1호선 대방역은 무슨 뜻일까? 한자로 大(큰 대) 方(모 방)이니 크게 모가 나는 곳이다. 동양에서는 원래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반듯하다고 생각했다. 대방은 곧 ‘큰 땅’이다.

학식이 풍부하고 문장이 뛰어난 사람을 말할 때에도 대방, 대방가(大方家)라고 한다. >>


[배국남의 직격탄]2014년 대한민국에서 ‘미생’으로 산다는 것은

<< 당신은 상사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가족에게도 말 못 한 채 술 한잔 하고 들어온 아버지의 뒷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우는 아이를 떼어놓고 눈물 흘리며 직장으로 향하는 워킹맘의 마음을 헤아려 본 적 있는가. 오로지 회사에 살아남기 위해 궂은일 다하며 무시당하는 인턴의 처지를 살펴본 적 있는가.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성추행까지 당하다 계약만료 통고로 회사에서 쫓겨난 뒤 자살한 여성의 심경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능력과 실력이 있는데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세라인이 없다는 이유로 인사에 밀린 직장인의 비애를 느낀 적이 있는가. >>


[최종찬 칼럼]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운 사회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 전 건설교통부 장관

<<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출세하거나 부자가 된 사람은 대부분 자수성가한 사람이었다. 60대인 필자가 1960년대 대학 다니던 시절, 주변 친구들을 보면 가정 형편이 비교적 비슷하였고 부잣집 자식은 별로 없었다. 대부분의 기업가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 없이 창업하여 성장하였다. 가난한 집 자녀도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실제로도 개천에서 용 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신분 상승이 과거보다 어렵게 되었다. >>


[김경록의 인생2막]태종과 리어왕에게 배우는 은퇴의 기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

<<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2002년 68건이던 부양료 소송이 2013년에는 250건으로 늘었다. 부모·자식 간 소송에서는 10건 중 3건이 상속을 통해 미리 재산을 나눠준 후 자식이 이를 실행하지 않아서 제기한 소송이었다. 법정에 서면 심한 경우 자식이 아버지에게 ‘oo씨’라 부른다 한다.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으로서도 불행한 일이다. 여기서는 조선시대 3대 왕인 태종과 셰익스피어 희곡의 주인공인 리어왕에서 그 교훈을 찾아본다. >>



[기자수첩] 여성고용률과 대형마트의 함수관계

김혜진 산업부 기자

<< 동네에 대형마트가 생기면 주부들의 눈과 귀가 그곳으로 몰린다. 새로운 소비와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빠듯한 살림에 도움이 될까 싶어 취업에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최근엔 파트타이머로 입사했던 주부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마트를 향한 선호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경쟁률이 치솟는 것도 같은 이유다.

지난 1일 ‘여성과 성장잠재력’이라는 국제회의를 취재했을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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