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출신학교 보다는 전공이 더 중요"

입력 2006-10-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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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열은 경영학과를 제일 선호.. 이공계는 각 업종해당분야 중요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출신학교보다는 출신학과와 전공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크루트는 최근 상장기업 325개사를 대상으로 업종별로 어떤 학과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가를 조사해 그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인크루트는 "기업의 한 인사담당자가 학과와 전공이 맞는지 살펴보고 직무와의 적합성 여부, 능력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뿐, 출신교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인사담당자는 "이공계열 학과가 필요한 업종의 특성상 인문사회 관련 학과보다는 이공계열의 일부학과와 특정 대학를 주로 찾는다"며 "출신학교를 눈여겨보기는 하지만 예전보다는 학교를 따지는 경향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업종은 건축공학과와 토목공학과를 많이 찾는다는 비율이 32.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기계공학과와 전기공학과가 각각 10.0%, 전자공학과와 화학공학과가 2.5%였다.

금융계에서는 경영학과가 전체 18.5%로 가장 선호하는 전공으로 뽑혔으며 경제학과와 법학과가 각각 11.1%와 7.4%로 뒤를 이었다.

기계ㆍ철강ㆍ조선ㆍ중공업분야는 기계공학과(25.0%)를 가장 필요로 하는 학과로 꼽았다. 또 금속공학과(23.4%)도 많이 찾았으며 조선공학과가 8.5%, 전기공학과가 6.4%, 전자공학과 4.3% 순으로 많이 찾았다.

물류운송의 경우에는 경영학과 경제학등 상경계열을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특별하게 필요하거나 선호하는 학과가 없다는 비율이 75%로 가장 높았다.

석유화학의 경우에는 역시 화학공학과를 필요로 한다는 응답이 47.2%로 압도적이었다.

화학공학과와 기계공학과도 11.1%의 비율로 많이 찾았고 전기공학과가 8.3%로 뒤를 이었다.

또 건축공학과, 고분자공학과, 전자공학과, 지질학과학과란 응답도 각각 2.8%씩 나왔고 중국어학과와 경영학과도 선호하는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인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은 찾는 학과가 가장 다양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컴퓨터공학과란 응답이 전체의 19.1%로 가장 높은 비율 나타난 가운데, 전자공학과와 전산학과가 각각 10.6%, 전기공학과, 정보통신학과, 경영학과도 6.4%씩 많이 찾았다.

이외에도 산업공학과, 기계공학과, 수학과, 통계학과, MIS, 바이오공학과, 그래픽디자인학과, 신문방송학과(이상 2.1%) 등 다양한 학과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인문사회계열은 경영학과 외엔 거의 응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인문사회계열 학과는 전업종에서 수요는 있지만 꼭 필요하거나 많이 찾는 학과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이공계열은 특정 업종에서만 찾고 있는 편이었다.

경영학과의 경우 13개 업종 중 8개 업종에서 선호학과로 꼽혔지만 고분자공학, 식품영양학과, 물리학과, 반도체공학과 등은 특정 업종에서만 선호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특정학과 출신이라고 쉽게 취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자신의 학과가 어떤 업종에서 많이 필요하고 찾는지 미리 가늠해보는 것도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런 조사결과가 학과의 우열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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