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디스플레이 세계 톱-리더' 강조

입력 2006-10-20 15:00 수정 2006-10-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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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맨하탄 삼성체험관 방문, 영국 챌시전 관람, 두바이 세계최고층 버즈두바이 빌딩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등 지난달부터 활발한 글로벌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20일 일본 요코하마 평판디스플레이(FPD) 전시회를 참관하고, 삼성 요코하마연구소를 방문한 뒤 디스플레이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LCD·PDP사업은 세계 전자메이커들이 혼전 중인 분야로 리더십을 누가 갖게 될지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하고, "항상 새로운 생각으로 남들이 못 하는 창조적 경영을 실천해 디스플레이를 메모리, 휴대폰에 이어 세계 톱-리더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전시회 참관과 사장단 회의에는 삼성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과 삼성SDI 김형택 사장,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 사장, 삼성전자 석준형 부사장 등 디스플레이 담당 사장단과 일본본사 이창렬 사장,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 등이 함께 했다.

이 회장이 참관한 요코하마 'FPD 인터내셔널 2006'전시회는 7만명이 넘는 참관자들이 디스플레이산업의 동향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한 일본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행사로 올해의 경우 샤프, 도시바, 마쓰시다, 엡손, 히타치 등 360여 관련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해 치열한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전시회에서 삼성전자가 출품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평판TV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동행한 사장단에게 "세계적인 전자기업들의 첨단기술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일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R&D) 투자와 우수 인력 확보·양성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70인치 TV용 풀HD급 LCD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을 비롯해 울트라 모바일PC 및 미니PC용 첨단 LCD 제품과 52인치, 57인치, 82인치 등 폭넓은 사이즈의 대형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등을 대거 선보였다.

또한 삼성SDI도 세계최초로 개발한 4.3인치 AMOLED를 활용한 고해상도 모바일 3차원(3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올 7월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2.2인치 듀얼슬림(Dual-Slim) 디스플레이 등 첨단 AMOLED 제품과 PDP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FPD전시회는 제품 전시와 함께 업계의 정보교류를 위해 포럼이 동시에 개최되는데, 올해 총 45개 세션이 열려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전시회 참관 후 이 회장 일행은 삼성 요코하마연구소를 방문, 연구개발진들을 격려했다. 삼성 요코하마연구소는 1997년 10월 개소한 이래 무선통신, 광·메카트로닉스, 에너지·재료, 시스템·솔루션, 생활가전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이어 열린 디스플레이 사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은 "디스플레이 사업이 세트업체를 리드할 정도로 실력을 확보하려면 지금보다 R&D투자를 더 많이 하고, 똑똑한 사람을 더 많이 뽑고 키워야 한다"면서 투자와 인재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참석한 사장들에게 "평판디스플레이에서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크기와 두께, 화질의 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은 창의적 열정과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창조적 경영'을 통해 미래형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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