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하나카드’ 1일 공식 출범…회원수 600만명 중견카드사 탄생

입력 2014-12-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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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하나카드’로 1일 공식 출범했다. 기존 2대 주주인 SK텔레콤은 지분율이 49%에서 25.42%로 감소해 전략적 파트너로 남게 됐다. 이번 통합으로 단숨에 시장점유율 6위, 회원수 600만명 규모의 중견 카드사로 거듭나게 됐다.

하나카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다동 하나카드 본사에서 통합법인 출범식을 개최한 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사장에 정해붕(58) 하나SK카드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권혁승 외환카드 대표는 물러나는 김성봉 SK텔레콤 부사장의 후임으로 통합 법인의 부사장을 맡는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5900억원, 자산 3조2000억원이었던 하나SK카드가 외환카드(자본금 6400억원·자산 2조6000억원)와 합쳐지면 시장점유율이 7.8%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올해 상반기 카드결제 기준으로 보면 롯데카드(5.9%)를 넘어 우리카드(8.4%)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하나카드는 7개 본부 42개 팀으로 구성된다.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CVM(고객가치관리)본부, 영업본부, 마케팅본부, 전략기획본부, 제휴영업본부 등이다. 직원수는 하나SK카드 480명과 외환카드 400명을 합쳐 총 880명 가량이다.

하나SK와 외환카드 고객들은 당분간 기존 서비스와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다만, 두 카드를 동시에 쓰고 있는 고객은 앞으로 사용한도나 현금서비스 한도 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는 내년 7월까지 하나SK카드(약 350만명)와 외환카드(약 250만명) 고객 서비스를 별도로 운용하기로 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내년 7월 전산통합 이후 이용 가능액 한도가 축소될 수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정해붕 하나카드 초대 사장은 “오늘날 카드산업은 성장 둔화와 각종 규제로 인해 수익성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고 카드사간 상품ㆍ서비스 차별성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선두 카드사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게 진짜 실력”이라며“사장실 뿐만 아니라 임원실은 항상 열려 있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하나되는 하나카드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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