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문제 5차 외교국장급 협의…진전 없어

입력 2014-11-27 2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일 양국은 27일 서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5차 국장급 협의를 가졌으나 별다른 진전없이 논의를 마쳤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군 위안부 문제와 양국 현안을 협의했다.

한일 정상이 지난 11일 중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갈라 만찬 석상에서 만나 양국 국장급 협의가 잘 진전이 되도록 독려키로 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양측은 이에 기초해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이른바 요시다 증언과 관련한) 아사히 신문 오보 인정 이후에 일본 내에서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흐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측이 성의있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고노(河野)담화를 계승한다는 스스로 공언을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이 분명하다면서도 이른바 일본이 주장하는 '협의(狹義)의 강제성'을 보여주는 문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내에서는 아사히 신문 오보 사태 이후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치권의 태도가 부정적이고 일본이 다음 달 14일 총선을 치른다는 점 등의 이유로 당장 구체적인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다음 달 일본에서 6차 국장급 협의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52,000
    • -0.18%
    • 이더리움
    • 3,263,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434,900
    • -0.41%
    • 리플
    • 715
    • -0.14%
    • 솔라나
    • 192,400
    • -0.1%
    • 에이다
    • 470
    • -0.84%
    • 이오스
    • 634
    • -1.09%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0.49%
    • 체인링크
    • 15,210
    • +1.13%
    • 샌드박스
    • 339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