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한해 교통사고 사망자 5000여명…“2020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

입력 2014-11-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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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오천만 안심 프로젝트’ 전사적 추진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5만8358명’.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다. 지난 2011년 일본에서 발생했던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 1만8400명의 3배가 넘는다.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보다 교통사고가 더 무서운 재앙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운데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이처럼 높은 사망자 수는 교통안전을 전담하는 전문조직이 필요한 이유다. 국내에서는 교통안전공단이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 관련 모든 분야의 안전을 책임지는 유일한 교통안전 전문기관이다. 공단은 4월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0년까지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오천만 안심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감소는 지난 6일 취임한 오영태 신임 이사장이 특히 강한 의지를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교통연구원 교통안전연구실장, 대한교통학회장, 국가교통위원회 위원, 아주대 교통ITS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국내 대표 교통 전문가로 꼽힌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기준 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4명으로 31위였다. 공단은 이를 위해 도로, 철도, 항공 등 모든 교통수단에 혁신적인 안전관리 기법을 도입,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공단은 ‘교통사고예방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한 번의 사고로 다수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는 버스,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를 대상으로 집중 예방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사고다발 운전자 2000명과 사고다발 중점관리회사 200개를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엔의 ‘도로교통안전 10개년 계획’과 연계, 버스회사들의 안전관리 수준도 국제기준인 ISO39001에 맞게 상향키로 했다.

특히 사업용 차량에 부착된 디지털운행기록계를 통해 수집된 운전자의 과속, 급가속, 급진로변경 등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행태 교정서비스를 제공해 효과를 보고 있다. 또 과속, 급감속 등 교통사고 위험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고자 버스나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에 장착된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적극적으로 분석해 활용하는 것이다.

개별 운전자에 대한 체험형 안전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면서 빗길, 눈길 등 도로 위 위험상황을 체험하고 대처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다. 공단은 2009년부터 경북 상주시에 ‘교통안전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단 측은 2009∼2012년 수강생 3만2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육 이후 12개월 동안 낸 교통사고 건수가 교육 전보다 59% 줄었다고 밝혔다. 첨단 도로점검 자동차인 ‘아라서(ARASEO)’를 활용해 안전에 취약한 도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매일 전날 발생한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부상자 집계자료를 보고 있다”며 “연말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예년보다 늘어나지 않으면 1978년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4000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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