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경기불안에 글로벌 자동차 판매 제동

입력 2014-11-25 0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신차 판매증가율 2%로 2009년 이후 최저치 전망…중국 성장률 5%에 그칠 듯

중국과 브라질 등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던 신흥시장이 경기불안에 시달리면서 글로벌 자동차 판매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약 2%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4%에서 반 토막 나는 것이며 리먼 쇼크로 판매가 많이 줄어든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은 경기둔화에 따라 자동차 판매도 8월 이후 기세를 잃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5% 안팎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4위 시장인 브라질은 경기침체 여파로 올 들어 10월까지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은행들이 자동차 대출을 제한한 가운데 금리가 오른 것도 브라질 시장에 타격을 입혔다는 평가다.

6위 시장인 인도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전년보다 7% 줄어 5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정치불안도 신흥국 자동차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서방권의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는 1~10월 판매가 전년보다 13%, 시위와 군사쿠데타 등으로 정국이 불안정했던 태국은 1~9월 판매가 37% 각각 감소했다.

미국이 지난달 6.1%로 10년래 가장 큰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은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 자동차 판매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 20%에서 현재 50% 이상으로 높아진 상황이어서 전체 시장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활고 때문에" 전국진, '쯔양 협박' 300만원 갈취 인정…유튜브 수익 중지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416,000
    • +5.81%
    • 이더리움
    • 4,872,000
    • +6.94%
    • 비트코인 캐시
    • 559,000
    • +5.47%
    • 리플
    • 752
    • +1.48%
    • 솔라나
    • 222,600
    • +7.74%
    • 에이다
    • 621
    • +1.97%
    • 이오스
    • 825
    • +1.6%
    • 트론
    • 193
    • +0%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6.64%
    • 체인링크
    • 20,240
    • +7.37%
    • 샌드박스
    • 476
    • +4.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