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 회장, 선임 연기…공정성 논란에 ‘이사회-총회’ 분리

입력 2014-11-24 18:04 수정 2014-11-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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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는 24일 오후 5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 후보를 추천한다.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임 과정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통상 차기 회장은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를 추천한 후 별도로 총회를 열지 않고 회원들로부터 서면 의결을 받는 절차를 거치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사회와 총회 개최일을 분리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24일 이사회에서 후보를 추천한 뒤 오는 28일 오후 3시 회원사 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복수 후보가 추천될 경우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이 선임된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앞서 하영구 전 한국씨은행장의 내정설이 확대되면서 이사회가 불투명한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당초 은행연합회는 박병원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날 오후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차기 은행연합회장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었다. 회장 및 부회장, 10개 은행장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후보를 추천하면, 22개 회원사 대표가 모인 총회에서 선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금융권과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이사회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금융당국을 통해 하 전 행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사회에 참여하는 은행장들은 이번 내정설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복수 후보 추천을 검토하는 한편, 이사회와 총회 개최일을 분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차기 회장 선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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