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 회장, 현대택배 지분 12% 확보

입력 2006-10-17 08:37 수정 2006-10-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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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동원 실권주 150만주 인수 3대주주 부상…자매 일선ㆍ지선씨도 6억씩 1.2% 취득

현대그룹 오너인 현정은(51ㆍ사진) 회장이 120억원을 동원해 현대택배 유상증자 실권주를 대량 인수, 12%의 지분으로 3대주주에 올라섰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택배는 주당 8000원씩 409만7960주를 발행해 총 328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지난 12일 최종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 우리사주에 이어 지난 9일, 10일 주주 보유주식 1주당 0.46주 비율로 주주 청약을 거친 뒤 실권주 제3자 배정을 통해 미발행없이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현대택배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은 144억원을 추가 출자해 보유지분을 종전(48.80%)과 비슷한 47.2%(575만주)로 유지했다. 우리사주도 3.3%(41만주)를 갖게 됐다.

특히 증자 이전까지 현대택배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던 현대그룹 오너인 현정은 회장이 120억원을 들여 실권주 150만주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현정은 회장은 지분율 12.3%(현대택배 증자후 발행주식 1220만주 대비)로 일약 3대주주에 올라섰다.

현대택배는 유상증자 과정에서 지분 31.01%(251만주)를 보유한 2대주주 정리금융공사가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증자 발행주식의 43.34%에 달하는 178만주의 대량 실권주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현대택배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실권주 중 150만주를 현정은 회장에게 배정한 것이다. 현정은 회장의 언니 현일선씨와 여동생 현지선씨도 각각 6억원씩을 들여 7만5000주씩(이하 지분율 0.6%)을 인수했다. 이외에 13만주(1.0%) 가량을 황철재씨가 인수했다.

증자 이전까지 현대택배에 대한 그룹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48.78%가 전부였다. 하지만 정리금융공사의 증자 불참(증자후 지분율 20.6%), 현 회장의 실권주 대량 인수 등으로 64.0%(781만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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