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FTA·새해예산안·공무원연금 개혁 적기 처리해야”

입력 2014-1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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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국회에 계류돼 있는 FTA(자유무역협정)들도 빨리 통과시키고 예산안이나 민생법안, 공무원연금개혁과 같은 개혁과제들도 적기에 처리된다면 경제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앞으로 여당이 힘을 모아 많이 노력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와 만난 건 지난 9월16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호주 FTA의 국회 비준동의와 관련, “한·호주 FTA의 경우는 올해 발효가 되지않으면 일본보다 최대 7년 동안 내내 9개월간 관세철폐가 늦어질 뿐 아니라 수출 손실액도 연간 4억6천만달러가 될 정도라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도 호주와 FTA가 실질 타결됐다. 중국은 속도를 내 빨리 비준될 것인데 그러면 협상은 우리가 제일먼저 타결을 보고서 잘못하면 경제적 실리를 다 빼앗길 수 있다”며 “그래서 조속한 비준동의를 부탁드린다”고 여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사실 오늘은 야당도 함께 초청해 부탁을 드리려고 했는데 좀 안타깝게 생각이 된다”고도 했다. 당초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초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또한 박 대통령은 “북한 문제나 외교·안보 현안에 있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면서 “바깥에 나가서, 같이 느끼시겠지만 세계가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세계가 갖는 관심은 매우 높다. 이럴 때 국민께 경제가 더 나아지고 행복한 삶을 드릴 수 있도록 당과 국회의 역할을 부탁드리고 당정청도 긴밀하게 소통해나가면서 힘을 모아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6박9일간의 다자 정상외교 성과와 관련해서는 “순방 기간에 한·중, 한·뉴질랜드 FTA 협상을 타결했고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G20(주요 20개국) 국가들 성장전략 중에서 1등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며 “이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가 세계 73%에 달할 정도로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고 APEC(아·태경제협력체)을 시작으로 해 아세안+3 정상회의, G20 이렇게 다자회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국 정상과 양자회담이 이어졌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과도 양자회담을 하고 오찬시간에 수시로 만나 여러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넓힐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핵문제도 이야기했고, 여러 현안들, 우리의 통일문제와 동북아 문제, 이런 것들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며 “그래서 이런 순방결과를 극대화해 경제재도약의 초석을 만들고 국민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기위해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정치권의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당에서 적극 협조해주시고 노력해주신 덕분에 정부조직법과 세월호 3법이 잘 통과됐고, 그제는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등 인사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을 하시면서 정상회담, 또 정상회의를 통해서 큰 업적을 갖고 돌아오셨는데 당에서 제대로 뒷받침을 못한 것 같아서 송구스런 마음이 있다”면서 “다음부터는 좀 더 열심히 해 올리신 성과가 결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말씀하신 그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과 예산은 법정기일을 꼭 지키겠다”며 “12월2일, 오늘도 강조를 했지만 안 되면 정부안 또는 수정동의안으로 가겠다. 선진화법의 첫 케이스니까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당 대표께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대표발의까지 하고, 어제 노조하고도 만나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우리 대표가 고생 많이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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