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디플레 우려에 하락...다우 0.01% ↓

입력 2014-11-2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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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FOMC 의사록 공개...유통업종 실적은 호조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내림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출한 것이 부담이 됐다. 유통업종 주요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웃돈 것은 다우지수의 낙폭 만회에 도움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2.09포인트(0.01%) 하락한 1만7685.73으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8포인트(0.15%) 빠진 2048.72를, 나스닥은 26.73포인트(0.57%) 내린 4675.71을 기록했다.

관심을 끌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인플레이션 추이와 이에 따른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마이클 블록 리노트레이딩파트너스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해 분명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준의 정직함은 높이 평가하지만, 오늘 주식을 보유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실적 호조로 유통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전일까지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 행진을 벌이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출회된 것이 지수 하락의 배경이 됐다.

△연준, 10월 FOMC 의사록 공개...저물가에 우려

연준이 이날 공개한 10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물가 목표가 한동안 목표를 밑돌 수 있다는 것에 우려했다.

대다수 위원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경제 성장 부진과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하락이 맞물리면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원들은 또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시장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의사록은 “많은 위원이 지난 10월 중순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일부 위원은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시작되면 추가적인 동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연준, 내년 중순 금리인상 가능성 커

위원들은 또 해외 경제 또는 금융 환경이 추가적으로 악화하면 중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이 현재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의 침체 불안과 아시아의 저성장 우려 등 글로벌 경제의 부진에 따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에서 해외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으며, 달러 가치의 변동에 따른 영향은 완만하다고 의사록은 설명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FOMC에서 ‘상당 기간(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연준은 지난달 일부 위원이 주장한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는 내용을 성명문에 추가했다.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저물가와 글로벌 경제 전망 부진에도 예상대로 연준이 내년 중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깃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7.4% ↑

미국 2대 유통업체 타깃은 지난 1일 마감한 회계 3분기에 3억5200만 달러, 주당 5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억4100만 달러, 주당 54센트에서 소폭 증가한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54센트로 전년 대비 2센트 줄었다. 지난 8월 회사가 밝힌 목표는 40~50센트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7억3000만 달러로 2.8% 늘었다. 월가는 17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타깃의 주가는 7.4% 올랐다. 앞서 역시 호전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의 주가는 1.4% 상승했다.

△로우스, 실적 호조에 6.4% ↑

미국 2대 주택개량용품 유통업체 로우스의 주가는 6.40% 상승했다. 경쟁업체인 홈디포는 0.75% 올랐다

로우스는 지난 10월 마감한 3분기에 5억8500만 달러, 주당 59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순익은 4억9900만 달러, 주당 47센트였다. 순매출은 136억8000만 달러로 5.6% 증가했다.

월가는 주당순익 58센트, 매출 13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우스는 올해 매출 성장률은 4.5~5.0%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은 4.5% 성장이었다.

△테슬라, ‘모델 X’ 판매 부진 전망...주가 4% ↓

테슬라의 주가는 4% 빠졌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오는 2015년 5000대의 모델X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1만5000대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그는 초기 모델의 품질 만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테슬라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은 1.13달러에서 73센트로, 내년 전망은 4.39달러에서 2.45달러로 하향됐다.

조나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등급은 '비중확대'로, 목표주가는 320달러로 고수했다.

△美 10월 주택착공 2.8% ↓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주택착공이 전월에 비해 2.8% 감소한 연율 101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는 103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심한 아파트 착공이 15.5% 감소하면서 전체 수치에 영향을 미쳤다. 단독주택 착공은 4.2% 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건축허가는 같은 기간 108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4.8%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WTI 0.1% ↓...달러ㆍ엔 118.01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1% 하락한 배럴당 74.58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은 3.20달러 하락한 온스당 1193.90달러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오후 4시 현재 3bp(1bp=0.01%P) 오른 2.35%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0.9% 오른 118.01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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