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시급했다?...청소년 사이에선 이미 유행

입력 2014-11-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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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사진=뉴시스

정부가 전자담배에도 경고문구를 도입키로 한 가운데 진작에 도입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소년 사이에서는 이미 전자담배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가 7만50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의 9.4%가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으며 8.0%는 전자담배와 담배를 함께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전자담배는 지난 2011년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돼 청소년들에게 판매가 금지됐지만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별다른 제재 없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지도·단속해야 할 학교에서도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이 버젓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금연보조제 역할을 하는 전자담배가 오히려 흡연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함량이 높아 또 다른 중독을 낳을 수도 있으며 청소년들의 경우 의지가 약해 흡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흡연 전문가는 "전자담배의 경우 액상으로 니코틴을 자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니코틴 함량이 일반 담배보다 적게는 두배, 많게는 수십까지 높아질 수 있어 중독 위험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학생들을 지도 단속해야 할 교육 당국에서도 대책은 물론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교육부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흡연 등의 전반적인 (학생)생활 관련해서는 총괄하는 과가 없다. 각 시도별로 조례나 지침 등이 만들어져 있다. 지방자치제로서 각 시도의 교육감 소관으로 생활지침 등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18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전자담배와 물담배 등의 포장지와 광고에도 니코틴 중독 위험성 등을 경고하는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21일부터 시행된다.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에 네티즌들은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잘됐다"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청소년들이 요새 전자담배를 그렇게 찾는다던데"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그래야지"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검증이 안됐으니 이렇게라도 해야지" "전자담배 경고문구 도입, 어째서 전자담배의 위해성에 대해선 아직도 연구 결과가 안나온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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