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옥 “KDN 입법로비 받은 사실 없다…정치적 탄압”

입력 2014-11-18 1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은 18일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전KDN으로부터 입법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입법로비를 받은 사실이 없고 받을 이유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의혹제기는)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2013년 2월 대표 발의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과 관련, 입법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한전 KDN이 자사에 불리한 내용으로 법이 바뀌는 걸 막으려고 전 의원 등 국회의원들에게 조직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로비한 혐의가 있다며 김모(58) 전 한전KDN 사장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법은 소프트웨어 사업자의 사업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기관 등이 발주한 사업에 대기업 및 상호출자제한집단에 속하는 회사의 사업참여를 제한했는데, 이 제한 대상에서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제외하자는 게 개정안 골자였다.

경찰은 한전KDN 직원 491명이 10만원씩 전 의원에게 1280만원을 기부한 점 등에 비춰 개정안 발의가 결국 한전 KDN측 로비에 따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 의원은 그러나 “당시 법안을 발의한 것은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법의 취지와 달리 공공기관이 공공부문 발주 사업 참여가 배제돼 공공기관이 민영화되는 상황을 막아보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법안 발의 후 약 한 달 후에 정부의 업무조정에 따라 이 법안 심사의 소관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위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로 바뀌었다”며 로비를 받을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 발의 과정에서 한전KDN으로부터 어떠한 로비를 받은 바 없다.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의 법 발의 활동에 대해 입법로비라고 규정하는 건 국회 입법권에 대한 침해이자 정치적 탄압으로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5: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10,000
    • -6%
    • 이더리움
    • 4,128,000
    • -9.27%
    • 비트코인 캐시
    • 440,000
    • -14.06%
    • 리플
    • 579
    • -10.92%
    • 솔라나
    • 181,200
    • -5.63%
    • 에이다
    • 476
    • -14.7%
    • 이오스
    • 656
    • -15.57%
    • 트론
    • 176
    • -2.76%
    • 스텔라루멘
    • 114
    • -10.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370
    • -16.02%
    • 체인링크
    • 16,560
    • -12.01%
    • 샌드박스
    • 370
    • -14.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