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분기 GDP 연률 1.6% 감소

입력 2014-11-17 21: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정부가 소비증세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판단자료가 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7∼9월 실질 GDP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연율 환산으로는 1.6% 감소했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올 4월 소비세가 5%에서 8%로 인상된 이후 개인 소비 위축 등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일본 정부와 시장에서는 7∼9월 GDP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해 왔다. 명목 GDP도 전분기보다 0.8%, 연률로는 3.0% 감소, 2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7∼9월 실질 GDP를 내용별로 보면 수출은 1.3%, 수입은 0.8% 증가했다, 개인 소비는 0.4% 증가, 2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소비세 인상 후의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투자는 0.2% 감소했다.

아베 총리는 7∼9월 GDP 수치 등을 지켜보고 나서 소비세를 내년 10월 8%에서 10%로 재인상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남에 따라 아베 총리는 18일 경기점검회의와 경제재정자문회의의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같은날, 소비세 재인상 보류 및 중의원 해산 결정을 밝힐 것으로 일본 언론은 예상했다. 중의원 해산에 따른 차기 총선거는 12월14일 실시가 유력시되고 있다.

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아베 총리는 도쿄 도내에서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소비세율 인상을 2017년 4월로 1년 6개월 연기하고, 그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묻는 차원에서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18일께 표명하겠다는 뜻을 야마구치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11,000
    • -0.18%
    • 이더리움
    • 3,274,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435,500
    • -0.41%
    • 리플
    • 717
    • -0.14%
    • 솔라나
    • 194,500
    • +0.36%
    • 에이다
    • 472
    • -1.05%
    • 이오스
    • 640
    • -0.62%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24%
    • 체인링크
    • 15,120
    • -0.72%
    • 샌드박스
    • 344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