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ㆍ윤소정ㆍ송도순 40년 우정 눈길 “김자옥 뭘해도 예뻐보였다”

입력 2014-11-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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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배우 김자옥이 16일 별세한 가운데 그의 절친한 동료 윤소정, 송도순이 빈소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 사람의 40년 넘은 우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자옥은 16일 오전 7시40분 향년 63세 나이로 사망했다. 김자옥의 소속사 측은 “고인이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최근 암이 재말해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14일 병세가 악화돼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자옥의 빈소에는 윤소정과 송도순이 찾아와 비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윤소정은 김자옥에 대해 “가장 예뻐했던 후배고, 김자옥이 인터뷰 할 때 나를 가장 좋아한다고 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며 “지난번에 만났을 때도 며으리가 마음에 든다며 얼마나 예뻐했는데 내년 3월에 날을 잡았는데 그걸 못보고 가다니”라며 울먹였다.

송도순 역시 “김자옥이 아들 결혼시킨다는 이야기에 웃으면서 좋아했다”며 “임종 전에 ‘6개월만 더 있었으면’이라고 했다더라. 그 땐 알더래 자기가 가는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자옥과 윤소정, 송도순은 40년지기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2011년 SBS 예능프로그램 ‘좋은아침’에 출연했다. 당시 윤소정은 김자옥의 첫인상에 대해 “‘저렇게 예쁘고 신비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송도순 역시 김자옥에 대해 “어느 날 김자옥의 입에서 욕이 나오는데 ‘욕이라는 게 이렇게 예쁜거구나’ 할 정도로 뭘해도 예뻐보였다”고 극찬했다.

고 김자옥의 발인은 19일이며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김자옥 윤소정 송도순 우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자옥 윤소정 송도순,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김자옥 윤소정 송도순, 정말 세 사람 친했구나”, “김자옥 윤소정 송도순, 부디 좋은 곳 가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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