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글로벌 예탁결제회사로 도약 나선다”

입력 2014-11-17 11:06 수정 2014-11-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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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세계 일류 종합증권 서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적극 노력할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글로벌 예탁결제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나섰다. 국내·외 예탁결제산업이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예탁산업의 경우 각국 개별 시장을 중심으로 독점적인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전 세계 각국의 예탁결제회사에 대한 인수·합병, 업무연계 등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이에 예탁원 역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전자증권제도 도입 서둘러야"

예탁원은 지난 1974년 한국증권대체결제 주식회사로 처음 설립된 뒤 세 차례의 상호 변경과 한 번의 법인격 전환을 거쳐 현재의 한국예탁결제원이라는 이름을 갖고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설립 초기에는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증권에 대한 예탁과 결제 및 명의개서 대행업무를 주로 수행했으나 이후 업무를 계속 확장해 현재는 자본시장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증권서비스기업’으로 성장했다.

예탁원의 성장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예탁원이 글로벌 기업으로의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사진>은 이를 위해 "예탁결제서비스를 국제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본시장 하부구조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예탁원은 △국제 표준의 서비스 개발 필요성 △경쟁력 있는 부가서비스 개발 △글로벌화를 제시했다.

특히 국제 표준의 서비스 개발 측면에서 전자증권제도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전자증권제도는 다른 선진국이 도입하고 있으나 한국은 IT강국이면서도 채택하지 못하는 뼈아픈 제도적 미비"라며 "현재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관련한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으나 심도 있는 논의가 빠른 시간 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OECD 34개국 중 32개국이 전자증권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각종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예탁원은 경쟁력 있는 부가서비스 개발을 위해 글로벌 금융규제 이행, 퇴직연금인프라 구축, 벤처 및 창업기업 직접금융 활성화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펀드넷을 활용한 퇴직연금인프라(pension clear) 구축사업의 경우 현재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적립금 70조6000억원(지난해 6월 기준) 규모의 큰 시장이지만 자산·운용관리 등이 효율적으로 연계되지 않고 있다.

유 사장은 "지난 2004년 펀드넷을 개발해서 자산운용시장을 지원했던 것처럼 펜션 클리어(퇴직연금시장지원 플랫폼)라는 인프라를 제공해 퇴직연금시장 발전을 꾀할 것"이라며 "내년 7월에 공식적으로 업무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벤처 및 신생 기업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서도 증권발행, 예탁 투자자명부 관리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예탁원은 역외허브 구축과 같은 국경간(Cross-border) 자본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글로벌 자본시장 간 연계와 표준화, 노하우 수출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한국은 역외 위안화 허브 구축에 정당성이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며 "위안화 허브 비즈니스에서 예탁원이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예탁원은 지난달 17일 중국 교통은행 회장과 만나 위안화 표기 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양기관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예탁원은 예탁원 후강퉁 증시 연계와 RQFII 획득에 따른 글로벌 투자 지원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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