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카' 개발, 다음카카오 아닌 금융결제원

입력 2014-11-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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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뱅크월렛' 출시… SMS서 앱으로 변화 카카오톡에 연동제의

지난 11일 출시된 뱅크월렛카카오(뱅카)의 제작사가 다음카카오가 아닌 금융결제원(KFTC)라고 하면 놀라는 이가 많다.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에 뱅크월렛카카오의 등록자를 보면 KFTC라고 표기돼 있는데, 이는 금융결제원의 영문약어(Korea Financial Telecommunications & Clearings Institute)다.

뱅카와 거의 동일한 기능의 '뱅크월렛'은 지난해 3월 금융결제원에서 출시했다. 당시에는 전화번호를 식별 아이디화 해 SMS문자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시중은행, 금융결제원이 합작해서 만들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대세로 자리잡은 시점이었다.

결국 금융결제원은 다른 방향의 앱으로 변화를 추진하게 된다. SMS 문자 대신 사용성이 높은 카카오톡 문자를 통한 이체확인 시스템이다. 금융결제원은 기존 뱅크월렛을 카카오톡을 연동하자는 의견을 다음카카오(당시 카카오)측에 전달했고, 다음카카오는 이를 흔쾌히 받아 들였다.

사실 뱅카의 제작사가 다음카카오가 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다음카카오는 금융거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제작에 참여한 금융결제원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게임 애니팡과 비슷한 방식"이라며 "다음카카오는 단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다음카카오의 역할이 플랫폼 제공 사업자의 역할만 한 건 아니었다. 48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막강한 모바일앱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UI(User Interface·사용자환경) 개발 노하우가 뱅카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 이체 메시지의 위조 여부를 쉽게 확인하는 카카오로고스탬프를 비롯해 아날로그 전표 디자인 등은 그간 쌓아온 카카오톡의 감성UI가 녹아 있다. 익숙한 화면을 통해 사용자는 더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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