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잠재력 높이는 삼성전자… 무형자산 전년보다 두 배 늘었다

입력 2014-11-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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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무형자산 비중 5.9%…美 특허 출원 건수 8년 연속 2위

삼성전자가 ‘무형자산’ 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총 연구개발(R&D) 비용 가운데 개발비 자산화(무형자산) 비중을 지난해 3분기보다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올 3분기 삼성전자의 개발비 자산화 비중은 전년 같은 기간(2.89%) 대비 배 이상 증가한 5.9%를 기록했다.

무형자산은 미래 상품화의 가능성이 있는 특허권, 상표권 등 산업재산권과 인수ㆍ합병(M&A) 시 발생한 영업권 등을 포함한다. 무형자산 비중 확대는 상품화의 기초가 되는 원천기술을 그만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삼성전자의 미래 이익창출 능력 및 성장잠재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무형자산 확대는 당장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개발비 자산화를 거친 무형자산은 해당 회계연도에 비용처리하지 하지 않고 수년에 걸쳐 상각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은 줄이면서 자산은 늘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전사적인 비용절감에 돌입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개발비 자산화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1년 3.0%였던 개발비 자산화 비중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3.1% 수준으로 소폭 증가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그 비중이 4%대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개발비 자산화 비중이 6%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애플 등 세계 IT(정보기술) 업체와 잇따라 특허 소송에 휘말리면서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기업과 중국 등 신흥 업체와의 경쟁에서 궁극적인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기술력 확보를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특허 출원 건수에서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특허 7643건, 해외특허 1만1289건을 출원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4676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IBM에 이어 8년 연속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누적 특허 건수는 11만765건으로, 한국 3만6559건, 미국 3만4203건, 유럽 1만5091건, 중국 9898건, 일본 7143건 등이다.

연구개발 비용도 매년 늘고 있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액에서 연구개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9%, 2012년 6.5%, 지난해 3분기 6.4%에서 올 3분기 7.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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