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대학과 톰슨로이터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가 89.4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88을 웃도는 것이며,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전월 확정치는 86.9로, 지난 1년간 평균과 같았다.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고용시장의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것이 소비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전월의 98.3에서 103.0으로 올랐다. 월가 전망치는 98.8이었다.
6개월 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대지수 역시 79.6에서 80.6으로 올랐다. 월가는 8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물가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2.6%로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5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2.6%에 머물렀다.
소비심리에 호전에도 불구하고, 소득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는 풀이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리처드 커틴 서베이 디렉터는 “대다수 가계는 여전히 생활 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