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악녀 변신 "악의 축+제대로 긴장감 형성…시원하게 욕해달라" ['왕의 얼굴' 제작발표회]

입력 2014-11-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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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김규리가 악녀로 변신한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성식 PD를 비롯해 서인국, 조윤희, 이성재, 신성록, 김규리 등이 참석했다.

김규리는 "초반에 분량이 많지 않다. 김가희(조윤희)를 적대시하는 역할로 나온다"라며 "이 작품에서 악의는 없는데 악의 축은 있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김규리는 "답답하고 하소연하고 싶을 때, 제가 하는 연기를 보시면서 시원하게 욕을 해도 될만할 인물이다. 시청자의 해우소가 되어드리겠다"라며 "욕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라고 마음 먹었다. 악의 축이 제대로 서서 긴장감을 제대로 주고 그렇게 하다보면 욕먹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규리는 '왕의 얼굴'에서 선조(이성재)가 가장 총애했던 후궁 '귀인 김씨'로 열연한다. 신성군과 정원군의 모후인 그녀는 그들을 보위에 올리기 위해 정치적 야심을 불태우는 여인이다. 뛰어난 정치 감각을 지닌 야심가인 귀인 김씨는 광해군(서인국)의 세자위를 뺏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동원해 갖은 책략을 꾸미며 잔인한 권력 투쟁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왕의 얼굴'은 '아이언맨'의 후속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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