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0원대서 마감…14개월만에 처음

입력 2014-11-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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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과 동조화 흐름…“당분간 1100원대 초반 이상으로 상승폭 확대 힘들어”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올라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9원 오른 1100.5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00원선으로 상승한 것은 작년 9월 2일(1100.5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일본의 소비세 인상 연기설로 달러·엔 환율이 치솟으면서 장중 한 때 최고 1102.9원을 기록했으나, 달러·엔 환율 반락으로 장 마감까지 1100원대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원·달러 환율의 이날 움직임도 달러·엔 환율에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개장 초기에 달러·엔 환율이 달러당 116엔대 이상으로 상승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102.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달러·엔 환율이 반락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달러당 116.28엔까지 치솟아 고점을 경신했다. 엔·달러 환율이 116엔 선을 돌파한 것은 2007년 10월 이후 7년 만이다.

엔·달러 환율 급등은 이날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이 최근 소비세 인상 연기와 관련 결정된 바가 없으며 일본 경제에 대해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당분간 1100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경팔 외환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환율 동향을 주시하면서 1100원 초반대를 횡보할 수 있으나 현 수준에서 강한 상승 추세가 재개되기는 무리가 있다”고 내다봤다.

단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경에 발표되는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또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유로화의 급락과 함께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4시 6분 2.52원 하락한 100엔당 946.6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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