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탐사로봇 필레 활약 기대 고조…생명의 기원 밝힐까

입력 2014-11-14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타 착륙 직전에 촬영 된 혜성의 표면. 사진=ESA

유럽의 우주 탐사선 ‘로제타’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착륙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태양계의 진화 역사와 생명의 기원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유럽우주국(ESA) 관제센터는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 로봇 ‘필레(Philae)’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3월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0년 8개월 만이다.

현재 지구에서 5억1000만㎞ 떨어진 67P 혜성은 마치 고무 오리 장난감처럼 2개의 큰 덩이가 목으로 연결된 모습이어서 ‘오리 혜성’으로도 불린다.

필레는 혜성에 착륙하고서 곧바로 주변 사진을 촬영해 보낼 예정이다. 또 표면에서 30㎝가량 아래에 있는 토양을 채취해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등 최소 3개월가량 탐사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혜성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로제타호와 필레가 보내오는 자료는 태양계 진화 역사와 나아가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혜성이 46억년 전 태양계 탄생 당시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특히 지구와 충돌하며 물과 함께 생명의 기원이 된 아미노산을 전해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탐사에서 아미노산을 발견하게 되면 혜성이 지구 생명의 기원이라는 가설이 입증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44,000
    • -0.25%
    • 이더리움
    • 3,268,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436,900
    • -0.25%
    • 리플
    • 719
    • +0%
    • 솔라나
    • 193,500
    • -0.51%
    • 에이다
    • 474
    • -0.84%
    • 이오스
    • 639
    • -0.78%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32%
    • 체인링크
    • 15,360
    • +1.45%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