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에볼라 비상상황 해제했지만…“굶주림 남았다”

입력 2014-11-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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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에볼라 국가비상사태를 전격 해제한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에볼라 후유증으로 기근을 겪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WP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라이베리아의 가족소득 규모가 최근 몇 달동안 창궐했던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사태로 인해 더 줄었다고 전했다. 바이러스 전염이 확산되자 문을 닫는 회사가 늘어나는가 하면,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사망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전염이 발생하면서 인근 국가인 시에라리온, 기니, 코트디부아르와의 무역도 급격하게 줄었다. 뿐만 아니라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을 부추길 수 있는 식품 유통을 제한하기 위해 도시 내 시장도 잇따라 폐점했다. 농작물 수확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난 6월부터 확산되면서 중단됐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머시콥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의 기근과 실업은 일찌감치 문제로 떠올랐다. 전체 10가구 중 9가구가 일일 음식 소비량을 줄였으며, 8가구는 소량의 음식으로 버티고 있다.

미국 내 국제개발기관은 에볼라 피해를 입은 국가의 경우 5점 척도를 기준으로 ‘3단계’ 위기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점수가 1에 가까울 수록 음식을 얻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의미다.

한편,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영 EL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국회 지도부에 전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가 4개국에서 지난 3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래 1만498명이 감염됐고, 5160명이 사망했다.

국가별로는 라이베리아가 감염자 6822명, 사망자 2836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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