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공개(IPO)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홀딩그룹이 시가총액에서 이번엔 세계적인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 제너럴일렉트릭(GE), 웰스파고도 뛰어 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알리바바 시총이 2850억 달러(약 312조8700억원)로 이들 기업을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IPO를 실시할 당시 알리바바의 시총은 1690억 달러였다. 두 달이 지난 현재 주가는 70% 상승했다.
이에 알리바바의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웰스파고(2800억 달러), GE(2650억 달러), P&G(2418억 달러)를 뛰어 넘었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알리바바가 S&P500 지수에 편입됐다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보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으로 애플(644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4020억 달러), 구글(3770억 달러), 존슨 앤드 존슨(3050억 달러) 정도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알리바바는 IPO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에 상장된 직후 250억 달러의 자금을 모은데 이어 최근에는 11일 중국 ‘광군제(독신자의 날)’를 맞이해 93억4000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알리바바의 마윈 설립자 겸 회장은 “주가가 오르고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면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해야 하고 우려해야 할 것도 많아진다”며 “IPO가 훌륭해 그 결과에 행복했지만 솔직히 사람들이 나를 너무 높게 보면 진정시키고 나 자신을 찾을 책임이 생긴다”는 부담감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