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이젠’ 생태계 인도서 시작… 이달 ‘타이젠폰’ 출시

입력 2014-11-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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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4월 출시한 '갤럭시S5'.(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타이젠’ 생태계가 인도에서 물꼬를 튼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이 탑재된 ‘타이젠폰’이 이달 중 인도에 첫 출시된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독자 OS 생태계 구축이 이번 스마트폰 출시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인도를 발판 삼아 서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스마트폰 리더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인도와 중국 등 신흥 시장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세운 현지 업체들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만큼 최대 구매력을 갖춘 인도 시장 시작으로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인도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안드로이드로 대표되는 구글의 생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리한 지역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약 8만원대부터 20만원대 중반 수준의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양을 종합해 보면 타이젠폰에는 4인치 디스플레이와 320만 화소 카메라, 512MB 메모리, 듀얼 심 슬롯이 탑재될 전망이다. 가격은 중저가 중심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특성에 맞게 5000루피(약 8만원)에서 1만5000루피(약 26만원)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올 3분기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인도의 샤오미인 마이크로맥스의 추격이 거센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인도 휴대폰(피처폰+스마트폰) 시장에서 2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노키아와 마이크로맥스가 각각 21%, 13.5%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마이크로맥스가 자국뿐 아니라 방글라데시와 네팔 등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고 올 3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 10위로 첫 진입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이유는 무한한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2050만대였던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올해 140% 급성장한 4920만대를 기록, 세계 3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전체 휴대전화 가운데 10%에 그쳤던 스마트폰 비중은 같은 해 4분기 22%까지 확대되며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12억명의 충분한 구매력을 갖춘 인도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OS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지역”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초 타이젠 TV 출시를 시작으로 타이젠 기반 전자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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