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민첩하면서도 편안한 몸놀림 ‘뉴 미니 5도어’

입력 2014-1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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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추가로 실용성 더해, 미니 특유의 주행능력도 일품

▲미니의 '뉴 미니 5도어'가 강원도 평창 일대의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사진제공=BMW코리아)
최근 독일 출장을 갔을 때 인상적이었던 것은 머리가 희끗한 노인이 미니나 폭스바겐의 골프와 같은 소형차를 몰고 다니는 장면이었다.

당시 현지 관계자는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도 BMW 7시리즈와 같은 대형차는 대부분 법인용”이라며 “젊은층이나 노년층은 주로 소형차를 타고 다닌다”고 말했다.

‘뉴 미니 5도어’를 타보니 ‘젊은층과 노년층 모두 이 차를 선호한다’는 그의 말을 체감할 수 있었다. 미니가 지난 4일 출시한 ‘뉴 미니 5도어 쿠퍼 SD모델’을 최근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시승했다.

뉴 미니 5도어는 재빠른 몸놀림과 함께 거친 노면에서도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젊은 감성과 오롯한 완숙미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차였다.

뉴 미니 5도어는 노면이 고르지 못할 때 차량이 흔들리는 ‘피칭(pitching)’ 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평창 일대에는 요철과 비포장 도로가 많았다. 뉴 미니 5도어는 이들 구간을 통과할 때도 ‘승차감 때문에 감속해야겠다’란 생각을 들게 하지 않았다.

주행능력은 탁월했다. 시승한 차의 최대 출력은 170마력이다. 미니 특유의 민첩성과 달리고 싶은 만큼 달릴 수 있는 성능을 모두 갖췄단 얘기다.

뉴 미니 5도어의 뒷자리 활용성은 그동안 미니에서 볼 수 없는 장점이다. 이 차는 55년 미니 역사상 처음 선보인 5도어 모델이다. 뒷좌석 탑승자의 무릎 공간은 뉴 미니 3도어에 비해 37mm 늘어났다. 큰 키의 탑승자가 아니라면 다리가 뻐근하지는 않을 정도의 공간이다.

편의사양은 속도와 주행정보를 전면에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뉴 미니 5도어는 쿠퍼 S와 쿠퍼 SD모델에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했다.

▲미니의 '뉴 미니 5도어'가 강원도 평창 일대의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사진제공=BMW코리아)
네비게이션은 불편했다. 뉴 미니 5도어의 센터페시아는 터치 스크린이 아니다. 대신 목적지를 검색할 때 버튼 조작을 통해 자음과 모음을 하나하나 선택해야 한다. 운전 중 조작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참을성이 많지 않은 운전자라면 차 안에서 큰 소리를 낼지도 모른다.

뉴 미니 5도어 뿐 아니라 대부분의 수입차 네비게이션이 국산차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뉴 미니 5도어는 여러 세대에게 온갖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차다.

뉴 미니 5도어의 가격은 △쿠퍼 3090만원 △쿠퍼 하이 트림은 3820만원 △쿠퍼S 4340만원이다. 디젤 트림의 가격은 △쿠퍼D와 쿠퍼D 하이트림이 각각 3340만원, 3970만원 △쿠퍼 SD모델은 44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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