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업자등록증 위조 10억 대출 일당 검거

입력 2014-11-10 11: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10일 신용대출이 어려운 사회초년생과 공모해 각종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10억여원을 대출받은 김모(2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알선책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범행을 알고도 이들과 공모해 대출을 받은 사회초년생 남모(22)씨 등 9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1년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남씨 등 사회초년생 92명 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국세청 세무자료 등을 위조한 뒤 이를 시중은행과 대부업체 등에 제출하고 총 10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누구든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인터넷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30대 미만의 사회초년생에게 "은행·사업 실적이 없어도 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신용대출이 어려운 사회초년생들은 이 같은 유혹에 쉽게 넘어가 자신의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증 등을 허위로 작성하는데 동의했고 직접 시중은행과 대부업체에 제출, 1인당 100만∼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김씨 등은 대출금의 30∼35%를 수수료로 챙겼다. 이들은 대부업체가 대출 신청서류를 팩시밀리로 받아 서류 진위를 알기 어렵고 금융기관 역시 사업자등록증을 확인할 때 국세청에서 폐업 여부만 심사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90% 이상이 대출금을 갚지 않고 현재 연체 중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위조책과 알선책 등 대출 사기 조직 일당을 검거했으며 이같은 대출 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추석 연휴에 아프면?…"경증이면 병·의원, 큰 병 같으면 119"
  • “별다방서 처음 맛보는 마티니 한잔”...스타벅스, 10번째 스페셜 스토어[가보니]
  • 청년 연간 최대 200만 원 세금 감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십분청년백서]
  • 美 대선 TV토론에도 심심한 비트코인, 횡보세 지속 [Bit코인]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14: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095,000
    • +2.74%
    • 이더리움
    • 3,176,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454,600
    • +4.75%
    • 리플
    • 723
    • +0.7%
    • 솔라나
    • 181,700
    • +2.19%
    • 에이다
    • 478
    • +5.52%
    • 이오스
    • 668
    • +3.25%
    • 트론
    • 208
    • +1.46%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50
    • -0.9%
    • 체인링크
    • 14,210
    • +1.5%
    • 샌드박스
    • 348
    • +4.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