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이철영 사장 이어 자사주 매입…주가 방어?

입력 2014-11-10 11:11 수정 2014-11-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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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에 이어 자사주를 매입했다. 손해율 악화로 올 3분기 실적이 부진해 주가가 떨어진 가운데 나온 조치다.

현대해상은 경영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이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주가 방어 차원에서 오너와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에 경영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해상은 10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자사주 9만15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전일 종가 2만575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정 회장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23억5612만5000원을 사용했다.

이로써 정몽윤 회장의 보유주식수는 1948만7100주에서 1957만8600주로 늘어나고, 지분율은 21.8%에서 21.9%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또 이 사장은 현대해상에 25년간 몸담았고 5년간 CEO를 지내면서 자사주를 지난 3일 처음으로 매입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1만4000주로 총매입금액은 3억7660만원이다.

현대해상의 배당 기준일은 12월말로 실제 배당 실시일은 2015년 2~3월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재 현대해상 주가는 경영실적에 비해 많이 저평가 돼 있다. 향후 실적 개선을 통해 경영지표가 호전되리라 예상한다”며 “중장기적으로도 지속 성장발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해상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3일 오전 9시6분 현대해상은 전일대비 1.42%(400원) 내린 2만7850원에 거래됐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난 2조7928억원에 달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2.3% 줄어든 507억원에 그쳤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대비 1.8% 올랐고 장기위험 손해율도 90.3%를 기록, 7.4%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현대해상의 목표 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높게 잡았다. 삼성증권 3만원, 하나대투증권 4만3200원, 대신증권 3만9500원, 우리투자증권 3만54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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