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푸틴, 中서 평화조약 등 논의…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7번째 만남

입력 2014-11-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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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예정이던 푸틴의 일본 방문, 내년으로 연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약 90분간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고 평화조약 체결 문제를 포함한 현안들을 논의했다. 두 정상 간의 회담은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7번째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이 올가을 일본 방문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무산된 상황에서 두 정상은 다자회의를 계기로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게 됐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문제와 연결된 평화조약 체결 협상과 관련해 지난해 4월의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회담을 시작하며 푸틴 대통령은 “올해 들어 양국 관계가 경제ㆍ정치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 재개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 역시 “평화조약 체결 문제 및 국제 관계에 대한 의견을 푸틴 대통령과 교환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2차대전 종전 후 러시아와 일본은 아직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조약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일본은 러시아가 실제 점유하고 있는 극동 쿠릴 4개 섬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이 섬들이 2차대전 이후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된 것으로 반환할 수 없다는 뜻을 내보이고 있다.

양측은 올 가을로 합의했던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내년으로 연기했고 푸틴 대통령의 방일 준비를 위한 외무차관급 협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파가 동부지역에서 독자 정부를 수립하고자 치른 자체 선거에 대해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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