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탁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도입 서둘러야"

입력 2014-11-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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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안정적인 독점산업으로 이해되던 예탁결제산업도 이제는 경쟁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로 예탁원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제 과거의 성과의 잘못을 파악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예탁원은 지난 1974년 한국증권대체결제 주식회사로 처음 설립된 뒤 세 차례의 상호변경과 한 번의 법인격 전환을 거쳐 현재의 한국예탁결제원에 이름을 갖고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설립 초기에는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증권에 대한 예탁과 결제 및 명의개서 대행업무를 주로 수행하했으나 이후 업무를 계속 확장하여 현재는 자본시장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증권서비스기업' 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예탁결제회사에 대한 인수․합병, 업무연계 등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가 펼쳐지면서 예탁원 역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절실해진 상황.

이에 유 사장은 "예탁결제서비스를 국제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본시장 하부구조을 운영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전자증권제도 도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자증권제도는 다른 선진국이 도입하고 있으나 한국은 IT강국이면서도 채택하지 못하는 뼈아픈 제도적 미비"라며 "현재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관련한 법인이 국회에 발의돼 있으나 심도 있는 논의가 빠른 시간 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안화 허브 구축과 관련해 대한민국 금융역사상 가장 큰 기회가 왔다"며 "한국 금융시장을 아직 글로벌 금융허브나 아시아 금융허브라고 하기는 어렵겠으나, 위안화 허브와 관련해서는 분명 경쟁력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화 허브 비즈니스에서 예탁결제원도 자본시장 파수꾼으로 더욱 많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절호의 기회가 온 위안화 비즈니스를 자본시장에서 예탁원이 어떻게 구현해 나갈지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서태종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등이 올 예정이고, 해외 인사로는 마티아스 파펜푸스 유럽예탁결제협회(ECSDA) 회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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