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자로 변신한 류승룡 "광고하면서 가능성을 실감했죠"

입력 2014-11-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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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영 프레인TPC대표와 펀드 조성 합의

▲배우 류승룡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류승룡과 그의 소속사 대표인 여준영 프레인글로벌 대표가 스타트업 투자자로 변신한다.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류승룡과 여준영 대표는 최근 스타트업의 가능성에 대해 긍적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승룡은 스타트업 TV광고의 선두주자다. 올해 4월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 민족’이 처음으로 연예인 모델을 내세워 TV광고를 시작하자 업계에서는 파격적이라며 주목했다. 배달 앱 시장 경쟁업체인 ‘요기요’가 2012년 스타트업계 처음으로 광고를 내보내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지는 않았다. 현재 스타트업 TV광고에는 류승룡을 시작으로 ‘요기요’ 박신혜, ‘배달통’ 마동석, ‘쿠차’ 신동엽 등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류승룡은 광고를 촬영하면서 스타트업에 대한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 실제로 해당 광고는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는 실제로 배달의 민족이 관련업계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9월 월간 방문자수는 25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경쟁업체인 요기요와 배달통의 월간 방문자수를 합한 것보다 많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스타트업에 투자자 자격으로 참가한 연예인은 류승룡씨가 유일하다”며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대대적인 홍보효과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투자자가 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류승룡과 함께 펀드를 조성하는 여준영 대표는 프레인을 스스로 창업해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성장에 대해 관심이 많고 여러 서비스도 직접 사용해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음에 드는 스타트업은 페이스북 등 SNS에 소개도 하면서 알리는데 숨은 노력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류승룡은 이러한 여준영 대표에게 직접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제안했고 여 대표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배우와 평소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하던 소속사 대표가 손을 잡게 된 배경이다.

류승룡은 “외국배우들도 자신의 본업과 다른 분야에 투자해 가치를 높여주는 사례가 많다”며 “언젠가 나에게 영향력이 생기면 그렇게 써야겠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고 전했다.

류승룡과 여준영 대표가 출자한 금액은 다수의 스타트업에 분산투자 될 예정이다. 금액은 1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이 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현재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아직 어떠한 곳에 투자하게 될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분야에 관계없이 성장 가치를 보고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직접 광고모델로 출연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소속사가 가지고 있는 마케팅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홍보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여준영 대표는 “작은 기업이 스타의 지원을 받을 경우 그 효과가 더 드라마틱하다”며 “그래서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제안에 흔쾌히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많은 회사소개서와 사업계획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잘 만들어진 서비스나 제품 등의 가치를 알리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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