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히든챔피언 성과포럼] 이동기 서울대 교수 “히든챔피언을 오픈챔피언으로 육성해야”

입력 2014-11-0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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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중견기업 선진사례 발표… “CS윈드가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 찾은 것 주목해야”

▲이동기 서울대학교 교수(최유진 기자)
이동기 서울대학교 교수가 “히든챔피언을 오픈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관한 '2014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Leading Korea, Job festival) 성과포럼'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 교수는 이날 선진사례 발표에서 새로운 시각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던 기업 ‘CS윈드’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도 아니고 글로벌 전문기업도 아니지만 히든챔피언에 적합하다”며 “사람들이 잘 모르고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수 중견기업이 되기 위해 히든챔피언을 오픈챔피언으로 만드는 역할도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CS윈드는 세계 풍력타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출기업이다. 지멘스, 베스타스, GE 등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며 풍력타워에 특화된 기업이다. 이 교수는 “적어도 앞으로 5년간은 어떠한 기업도 1위를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라며 “핵심 역량은 20~30년전부터 해오던 철 구조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CS윈드는 전 세계에 125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지만 이 중 한국인은 85명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근무하며 대부분이 경영 관리인이며 생산은 전량 해외에서 담당한다. 올해 매출은 약 3500만달러로 2004년 600만달러에 비해 약 6배의 성장을 일궜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미래지향적인 첨단산업 등 기술력보다는 죽어가던 산업처럼 보이는 것에서 성장동력을 찾은 것”이라며 “단순한 제조업으라고 봤던 풍력타워에서 그 해답을 찾은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현재 CS윈드이 생산하는 제품의 69%가 미국지역에 납품될 정도로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한국 특유의 품질관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성 관리에 강점을 보인 것이 주효했다.

이 교수는 “적극적인 현지화가 성공적으로 이어져 생산성이 올라가는 효과로 발전했다”며 “이처럼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것이 앞으로 히든챔피언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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