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콘서트 티켓 판다고 거짓말'… 2800만원 가로챈 사기범

입력 2014-11-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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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사기 전과 6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같은 혐의(상습사기)로 한모(37)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한씨는 2012년 10월부터 2년간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개설해 엑소, 인피니트,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그룹과 ‘쇼미더머니3’ 등 오디션 프로그램의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총 170명으로부터 2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다른 사람이 판매하려던 유명 아이돌 그룹 콘서트 티켓 예매 내역을 캡쳐해 올리거나 이전에 실제 구입하였던 티켓의 구입·관람 일자를 조작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한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입금받으면 바로 블로그 게시글을 삭제하고 전화 연락을 끊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여고생이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한씨는 서울 구로구, 송파구, 경기 광명시의 여러 모텔이나 찜질방을 옮겨다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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