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 저가 방열팬 프랑스산 고가품으로 둔갑…수입업자 입건

입력 2014-11-04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만산 저가 방열팬을 프랑스산 고가품으로 속여 방위산업체에 납품한 수입업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N사 대표 이모(50)씨를 구속하고, 직원 정모(32)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씨에게 거래처를 소개한 뒤 커미션을 받아 챙긴 대만 방열팬 제조업체 D사의 한국법인 직원 윤모(40)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004년 2월부터 최근까지 대만 D사가 제조한 방열팬을 개당 4∼6달러에 수입한 뒤 프랑스산 E사 제품인 것처럼 라벨과 품질보증서를 위변조해 방산업체에 개당 12∼50달러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99년부터 E사 제품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N사는 2004년부터 E사 부품 수입을 끊고, 최근 10년간 무려 10만여개에 달하는 대만산 방열팬을 수입·납품해 14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납품된 '짝퉁' E사 방열팬은 천왕봉함(4천500t급) 레이더, 인천함(2천500t급) 수중음파탐지기뿐 아니라, 윤영하함 등 각종 군함의 위성통신장치 등에 장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함께 입건된 D사 한국법인 직원 윤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이씨에게서 4천500만원의 커미션을 받고 거래처를 N사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용돈·손님맞이·잔소리…"추석 오히려 스트레스" [데이터클립]
  • 청년이라면 자격증시험 반값 할인,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십분청년백서]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美, 양자 컴퓨터 등 수출 통제 임시 최종 규칙 내놔…한국, 허가 면제국가서 제외
  • 백악관서 러브콜 받는 '핑크퐁'…글로벌 웹툰도 넘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⑨]
  • ‘43만 가구’ 공급 폭탄은 불발탄?…한 달 새 강남 아파트값 1% 넘게 올랐다[8.8 대책 한 달, '요지부동' 시장①]
  • ‘김건희 명품백’ 검찰 수심위 개최…어떤 결론이든 논란 불가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09: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276,000
    • -3.08%
    • 이더리움
    • 3,218,000
    • -3.13%
    • 비트코인 캐시
    • 417,800
    • -2.34%
    • 리플
    • 739
    • -2.25%
    • 솔라나
    • 175,900
    • -2.71%
    • 에이다
    • 441
    • +0.68%
    • 이오스
    • 629
    • +0%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22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1.47%
    • 체인링크
    • 13,600
    • -2.93%
    • 샌드박스
    • 332
    • -2.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