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ㆍ부채증가.. 카페베네 IPO ‘첩첩산중’

입력 2014-11-04 10:18 수정 2014-11-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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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성공한 기업의 상징처럼 회자되던 카페베네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시도했지만 이제 멀어지는 꿈이 되고 있다. 카페베네의 증시 상장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

카페베네 IPO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카페베네의 실적이 악화됐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높은 부채비율도 문제다. 이 같은 정량적 평가 외에 변수가 또 있다. 바로 김선권 대표에 평판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4일 “최근 한 IB에서 상장을 위해 카페베네와 다시 한 번 접촉한 것으로 안다”며 “카페베네의 상장 가능성에 대해 검토한 결과 악화된 실적으로 당장 IPO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올해 IPO도 무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 768억3300만원, 영업이익 66억7500만원, 반기순손실 22억300만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665%에 달한다.

김 대표는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K3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 목적으로 설립한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149만주를 발행해 22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363억원 규모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본사 사옥을 김원일씨에게 양도했다. 다만 책임임차계약을 체결해 사옥 매각 후에도 3년간 해당 부지를 본사 사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적을 회복하고 부채비율을 낮추더라도 카페베네가 IPO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대표이사의 평판이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을 심사할 때 대표이사의 평판을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벤처캐피털(VC)들도 최근 투자를 위해서 최대 7번까지 대표이사의 평판을 조회한다”며 “거래소 또한 상장 심사 시 회사와 대표의 평판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베네 측은 “회사 내부에서는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우선이라는 방침을 세웠다”며 “IPO에 대해 말을 꺼내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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