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성, 50년 전 가져간 폼페이 유물 반환

입력 2014-11-02 2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혼여행 때 폼페이 극장 출입문의 일부 가져가

▲캐나다의 한 여성이 이탈리아 고대도시 폼페이에서 50년 전에 가져갔던 유물을 반환했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캐나다의 한 여성이 이탈리아 고대도시 폼페이에서 50년 전에 가져갔던 유물을 반환했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50년 전 자신의 신혼여행 때 폼페이의 한 극장 출입문의 일부인 문양이 새겨진 조그만 돌을 가방 속에 넣고 캐나다 몬트리올로 돌아갔다. 그는 줄곧 이를 계속 보관하고 있었으나 양심의 가책을 느껴 이번 달 이탈리아를 다시 방문해 고대 유물을 반환했다.

폼페이는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에 있는 도시로 서기(AD)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도시 대부분이 화산재에 파묻혔고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곳 중 하나이다.

카르미네 엘레판테 나폴리 문화유산 보호 경찰 책임자는 “70대인 이 여성은 유물을 반환하면서 울었고 양심의 가책에 따라 옛날에 가져갔던 유물을 반납한 경우는 지금까지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반환된 유물이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나 품페이 극장을 꾸며주는 장식물 일부였다”며 “과거 폼페이에서 유물들을 가져간 다른 이들도 이 여성의 행동을 보고 유물을 반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여성은 벌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78,000
    • +0.74%
    • 이더리움
    • 3,228,000
    • -2.6%
    • 비트코인 캐시
    • 429,500
    • -0.16%
    • 리플
    • 724
    • -9.95%
    • 솔라나
    • 191,400
    • -2.1%
    • 에이다
    • 468
    • -1.68%
    • 이오스
    • 636
    • -1.7%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3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00
    • -1.06%
    • 체인링크
    • 14,570
    • -2.35%
    • 샌드박스
    • 333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