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발언...주식시장 고위험 국면 진입"

입력 2006-10-04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증권, 코스피지수 일단 10% 하락 예상

현대증권은 4일 북한의 핵실험 선언으로 주식시장이 고위험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코스피지수도 일차적으로 10%내외의 하락을 예상. 3개월 코스피 예상범위 1250~1380수준.

북한이 지난 3일 미국 대북 압박에 대응한 조치로 핵실험 의사를 천명함에 따라 향후 대미관계 진행에 따라 북한측의 추후 대응이 조절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6자회담으로 상징되는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 노력이 상당기간 무기력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국내외적으로 대북 강경론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 천명으로 주식시장의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주식시장이 한번에 소화하기는 너무 큰 문제"라며 "향후 미국, 중국 등 주요 상대국들의 대응방침이 좀 더 분명해질때까지는 주식시장에서 '고위험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북핵실험에 따른 예상시나리오로 ▲강수가 강수를 부르는 경우 ▲강수가 타협으로 귀결될 경우 ▲지리한 설전으로 이어지는 경우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첫번째의 경우 북한의 실질적 핵실험 강행과 이에 따른 미국 주도의 UN제재 결의로 연결되는 것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한 이후 추가 하락하거나 쉽게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는 약세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10%내외 하락후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의 경우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완화와 북미대화 모색 등 모종의 타협책으로 연결될 가능성으로 지난해 11월 6자회담 교착이후 극적인 대화국면으로 전환가능성을 높이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코스피지수는 10%내외의 하락후 V자 혹은 U자형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실질적 핵실험이 유보된 채 북-미 상호 강경 발언으로 연장되는 경우 주식시장이 일단 하락한 이후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약화되며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증권은 어떤 경우든 돌발적인 장외 위험 증가를 반영,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코스피지수역시 일차적으로 10%내외의 하락을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31,000
    • -1.48%
    • 이더리움
    • 4,803,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535,000
    • -1.83%
    • 리플
    • 678
    • +0.59%
    • 솔라나
    • 209,100
    • +0.29%
    • 에이다
    • 583
    • +3%
    • 이오스
    • 814
    • -0.25%
    • 트론
    • 180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0.4%
    • 체인링크
    • 20,370
    • +0.74%
    • 샌드박스
    • 461
    • -0.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