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신현돈 전 1군사령관, 민간인과 실랑이 사실무근"

입력 2014-10-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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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31일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의 전역조치까지 이르게 한 지난 6월 신 전 사령관의 모교강연 후 음주와 관련 "당시 수행원이 과도한 경호를 했으나 화장실 이용객과의 신체적 접촉이나 실랑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신 전 사령관은 6월 19일 모교 안보강연 행사 후 음주상태로 부대로 복귀하던 중 오창휴게소에서 화장실을 이용했고, 이를 목격한 A 교수가 수도방위사령부 당직실에 신 전 사령관의 음주 관련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들과 신 전 사령관의 발언을 종합하면 신 전 사령관은 당시 저녁 자리에 참석한 동창생들이 반주를 권해 사양하다가 대략 소주 12∼13잔 정도를 받았다.

신 전 사령관은 이날 언론을 통해 "몇 잔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것도 다 마시지 않고 여러 잔은 다 채우지 않은 상태로 받았다"면서 "내가 (부대에서 작전) 지휘를 하지 못할 정도로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전군사령관 부임 후 처음 모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교 교사와 인근에 있는 동기들의 '조금만 줄께'라는 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적절히 조절하며 응대했고, 저녁식사 자리를 끝내기 전에 양해를 구해 저녁 8시 이전에 먼저 일어나 부대 공관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당시 작전지휘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 전 사령관은 저녁 자리가 끝난 뒤 오창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할 때 "한 번도 민간인과 신체를 접촉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방부 감사관실 조사에서도 신 전 사령관의 수행원은 화장실 한쪽 출입구에서 일반이용객이 신 전 사령관이 사용한 출입구와는 다른 출입구를 이용하도록 협조를 구한 정도이지 특별한 실랑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 전 사령관은 화장실을 이용할 때 복장이 풀어졌다는 주장에 전날 각 언론사에 이메일로 발송한 자료를 통해 "당시 복장은 정상적으로 착용한 상태였고 신고한 A 교수도 오해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 전 사령관은 "차에서 내려 복장을 추스를 때 내려져 있던 전투복 지퍼를 20㎝ 정도 올렸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며 "전투화 지퍼는 분명히 올렸는데 이동하면서 조금 내려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교방문 및 안보교육은 기본적으로 육군본부의 사업계획으로 수개월 전에 육군본부에 보고, 승인된 사항"이라며 "'유사시 즉각 복귀할 수 있는 태세 유지' 지침에 따라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헌병경호차량을 대동해 모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2일 신 전 사령관이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사실을 전하면서 수행원과 민간인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다고 밝혔다가, 이번에 뒤늦게 실랑이는 없었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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