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한불종금, ‘종합금융’에 걸맞는 실력도 갖춰

입력 2006-10-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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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사장 영입후 비상경영체제 돌입...흑자회사로 변신

지난 1977년 한진그룹과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네랄(SG)은행의 합작으로 설립된 한불종합금융은 금융업종 중 가장 매력적인 라이센스를 보유한 금융기관이다.

‘종합금융회사’는 그야말로 모든 금융을 ‘종합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 증권사에서는 할 수 없는 수신업무와 여신업무, 외국환업무를 할 수 있다. 또 은행에서는 할 수 없는 채권위탁매매, 회사채 공모 주간사회사, 주식 간사회사 등 증권업무와 펀드 운용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97년 IMF 외환위기 이전에 30여개에 달하던 종금사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한불종금과 금호종금 단 2개 회사만 남아있다.

한불종금도 IMF 이후 위기를 겪었다. 외환위기 이후 지속되는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여파로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 및 회수불가능 여신에 대한 대손상각 및 유가증권 감액손실 등으로 99년부터 4회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00년 현 김기범(사진) 사장을 영입한 한불종금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신규여신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고비용 조달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차입금 상환에 주력하며, 부실여신 회수에 최선을 다한 결과 2004년 결산(3월 결산법인)에서 1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구조를 갖춰 2005년 3월 323억원, 금년 3월 결산에서는 2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회사 경영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한불종금은 2005년부터 본격적인 자산확대 전략으로 선회, 신용공여 총한도는 작년 3월말 19개 업체 1250억원에서 59개 업체 3605억원으로 증가됐다. 이에 힘입어 총자산도 2854억원에서 4103억원(2006년 3월말 기준)으로 44% 증가했으며, 위탁관리용 리스자산 529억원을 포함시키면 62% 증가한 4632억원을 달성했다.

이를 위한 재원 또한 차입금의 증가(190억원 증가)보다는 고객으로부터의 예수금(828억원 증가)과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244억원 증가)라는 점에서 부채부문에서 상당한 견실함을 이루었다.

특히 이러한 자산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전기말 1.38%에서 0.96%로 낮아졌다. 이는 리스크관리의 엄격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신탁부문에서도 질적인 기반을 공고히 했다. 한불종금은 지점이 없는 관계로 고객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금년 초 인터넷 펀드 쇼핑몰을 개발해 이를 통한 펀드판매를 개시했다. 이 쇼핑몰에서는 한불종금의 상품은 물론 23개 운용사의 상품을 동시 판매하고 있다. 시중 은행과의 연계계좌 개설서비스 계약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펀드는 물론 한불종금의 모든 금융상품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고객신탁자산 증대에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또한 운용상품의 종류도 과거 MMF나 채권형 위주의 상품에 국한하지 않고 주식형이나 파생 상품형의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주식형 펀드의 실적은 38개 자산운용사중 상위 15%에 랭크되고 있다.

한불종금은 이 같은 영업확대를 위한 시스템 지원 차원에서 주전산기를 교체하고 자체기술로 속도와 호환성 등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산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고객의 거래편의를 위해 콜 센터를 설치하는 등 점차 대형화, 겸업화 되는 금융환경에서 경쟁력 확보에 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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