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입력 2006-10-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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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증권·종금 '3각편대'...자통법 앞두고 자산운용시장 진출도 검토

최근 ‘메리츠금융그룹’이 금융권의 새로운 관심 금융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9월 20일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네럴(SG)은행과 대한항공 등이 보유하고 있던 한불종금의 지분 70.17%를 인수했다. 또한 그 다음날에는 대주주가 매각의사를 밝힌 전북은행의 인수 후보군의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메리츠금융그룹’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그룹이다. 이제 본격적인 출범을 꿈꾸며 그 틀을 갖춰가고 있을 뿐이다.

정확한 실체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메리츠금융그룹의 출발 시점을 꼽으라면 2005년 3월이라 할 수 있다. 당시 한진그룹의 계열사였던 동양화재(현 메리츠화재)가 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

한진그룹 고(故) 조중훈 회장이 작고한 후 4형제가 각각 계열사를 나눠 경영을 맡으면서 4남인 조정호 회장이 한진그룹의 금융회사를 그룹에서 분리해 경영하게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당시 메리츠증권의 최대주주였던 PAMA(프루덴셜애셋매니지먼트아시아)로부터 메리츠증권의 지분 25.7%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회사 상호도 메리츠로 통일시켰다.

메리츠증권과 PAMA의 관계는 오래됐다. 지난 98년 IMF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메리츠증권도 퇴출의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조 회장이 PAMA(프루덴셜애셋매니지먼트아시아)로부터 510억원의 외자유치를 성사시키며 이듬해 750억원의 흑자로 전환해 회사 경영을 안정시켰다.

당시 PAMA코리아의 대표는 김한 현 메리츠증권 부회장. 김 부회장은 2003년 조 회장이 스카우트해 와 현재 메리츠증권의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제 한불종합금융을 인수 금융그룹에 편입시킨 만큼, 보험과 증권에 이어 여수신업무가 가능한 종금까지 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금년 초부터 증권사를 중심으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도약을 준비해 왔다. 지난 4월 메리츠증권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조직개편과 인력을 보강,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기 시작했다.

파생상품 운용본부 내에 금융공학팀을 신설하고 자기자본투자(PI : Principal Investment)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또 IB본부 내에 기업금융센터와 IB전략센터를 신설해 영업력을 특화강화하고 M&A와 해외주식 발행 업무 등 기업금융 업무를 강화했다.

또한 자통법에 대비해 자산운용사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며, 해외 진출을 위해 캄보디아 당국과 은행업 진출에 대한 협상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한불종금의 인수도 결국 자통법에 대비해 금융그룹의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종합금융회사’는 말 그대로 증권업무는 물론 은행의 여수신업무까지 종합 금융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보험과 증권에 이어 종금사까지 계열한 편입함으로써 금융그룹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도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만큼 실무 부서에서 금융지주회사 체제를 통한 '금융그룹'의 밑그림을 그리며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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