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페이스북, 공격적 투자할 것”…주가 6% 급락

입력 2014-10-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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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블룸버그

세계 최대 사회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28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기업인수 등 공격적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업을 넓혀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투자 때문에 회사 실적이 악화할 것을 우려, 주식 매도에 나서면서 29일 주가는 급락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 늘어나는 등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그러나 늘어난 실적만큼 비용 지출도 크게 늘었다. 3분기 비용지출이 지난해보다 41%나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웨너는 올해 연간 비용 지출이 작년보다 7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용 증가 이유로 능력 있는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기업 인수에 큰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 방향으로 가상현실, 인공지능, 인터넷을 통한 사람 간 연결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제품이 사업성을 갖추기 위한 분수령으로 이용자 10억명을 제시하고 “우리는 5년 내에 이 분수령에 도달할 수 있는 일련의 서비스가 있다”고 말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이들 서비스를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 들어 페이스북은 공격적인 사업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초 메시지 앱 ‘와츠앱’을 인수, 이달 말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지난 7월에는 가상 헤드셋 제조업체인 ‘오큘러스VR’도 사들였다. 인수 대금은 각각 190억 달러, 20억 달러였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공격적인 인수에 나선 것은 증가하는 가입자를 토대로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경쟁업체인 트위터의 이용자 증가가 둔화하는 것과 달리 회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매월 한 번 이상 접속하는 사용자가 9월 말 기준 13억5000만 명으로 3개월 새 3300만 명이 증가했다. 매일 접속하는 이용자도 3개월 동안 3500만 명이 늘어 8억6400만 명이 됐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과감한 투자 계획을 접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차원의 실적악화를 걱정하면서 주식 매도에 나섰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6.08% 급락한 75.8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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