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이 올해 연중 내낸 상승하면서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까지 계속 오를 것이란 업계의 전망이다.
30일 이마트가 조사한 대한한돈협회 공시 기준 10월 현재 돈육 경락 시세는 박피 기준으로 5000원(1㎏)선으로 전년 동 기간 대비 6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돈육 경락 시세는 3000원(1㎏)이다.
실제 이마트에서 판매한 월별 삼겹살 판매가격은 100g당 지난 1월 1590원이었으나, 지난 4월 2010원으로 2000원대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7월과 9월에 각각 2240원으로 최고치로 올랐으며, 이달엔 2100원으로 집계됐다.
삼겹살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이마트의 삼겹살 매출은 올해 들어 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삼겹살 가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추세로 전망했다. 노승민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상반기부터 진행된 모돈 감축과 PED(돼지유행성설사병)의 지속적인 여파로 연말까지 돼지고기 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이에 이마트는 개점 21주년을 맞아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삼겹살과 한우를 연중 최저가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국내산 삼겹살을 삼성, KB국민, 현대카드 구매 시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삼겹살을 100g당 1000원 이하에 판매하는 것이다. 동시에 이마트는 한우 데이를 맞아 오는 31일부터 이틀동안 한우 500톤을 최대 50%를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장경철 축산 담당 매니저는 “올 해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되살리고자 고객 들이 가장 선호하는 삼겹살과 한우를 대폭 할인하는 초대형 행사를 기획했다” 며 “올해 고기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인만큼 많은 고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